마므레 뜻|창세기에 나오는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은 무엇인가

요약
마므레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원래는 아모리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장막을 치고 살았던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은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시고 언약의 역사가 진행된 중요한 장소입니다.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은 어디이며, 왜 아브라함 이야기에서 중요한 장소로 반복해서 등장할까요?

마므레 뜻|창세기에 나오는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은 무엇인가
Old Oak trees in Horshat Tal, Hula Valley, north Israel @wikimedia

성경, 특히 창세기를 읽다 보면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마므레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져, 그 의미와 성경에 등장하는 맥락을 살펴보았습니다.

마므레 뜻 / Mamre

1. 사람 이름이 지명으로 바뀜

가. 사람 이름 ‘마므레’

마므레(Mamre)는 원래 한 아모리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는 상수리나무 숲이 있는 땅의 주인이었으며, 에스골과 아넬의 형제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아브람과 동맹을 맺고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고하니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자더라

창세기 14:13

이들은 아브람이 롯을 구하러 갈 때에도 함께했습니다. 아브람은 전리품을 가져가라는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동맹을 맺은 아넬과 에스골, 마므레의 몫은 챙겨 주었습니다.

오직 소년들의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찌니 그들이 그 분깃을 취할 것이니라 (창세기 14:24)

나. 지명으로서의 마므레

이렇게 초반에는 마므레가 사람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지명으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창세기 23:19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창세기 50:13

2. 아브라함이 장막을 치고 살았던 곳

가. 롯과 헤어진 후 아브라함이 정착한 장소

아브람과 롯은 처음에 벧엘과 아이 사이, 가나안 남부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소유가 점점 늘어나자 한 곳에서 힘께 지내기 어려워졌습니다. 롯이 분가해 나가고 아브람도 장막을 옮기게 됩니다.

그가 정착한 곳이 바로 헤브론 근처의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이었습니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창세기 13:18)

분가했던 롯은 요단 들녘에 있는 여러 성읍을 돌아다니다가 소돔 가까이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가나안 땅에 전쟁에 일어나면서, 롯 역시 네 나라(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 연합군에게 재산을 약탈당하고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롯이 잡혀갔다는 소식을 아브람이 들은 장소 역시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 근처였습니다.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고하니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자더라 (창세기 14:13)

나. 아이가 태어난다는 약속을 받은 곳

한참 뜨거운 한낮, 아브라함이 자기 천막 앞에 앉아 있는데 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아브라함은 날도 뜨거운데 발도 씻고 그늘에서 뭘 좀 먹고 쉬었다 기운 차리고 나서 길을 떠나라고 초대해,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브라함은 내년 이맘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오정 즈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았다가 (창세기 18:1)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창세기 18:14)

3. 아브라함 소유의 가족묘지 막벨라 굴이 있는 곳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127세로 죽자, 장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헷 사람 에브론 에게 은 400 세겔을 주고 밭을 사서 가족묘지로 삼았습니다. 이곳이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막벨라 굴입니다. 거기에는 막벨라 굴 뿐 아니라 에브론이 소유하고 있던 마므레 동쪽 막벨라 땅이 모두 포함됩니다.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좇아 에브론이 헷 족속의 듣는데서 말한대로 상고의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을 바꾸어 그 속의 굴과 그 사방에 둘린 수목을 다 성문에 들어온 헷 족속 앞에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정한지라.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그 속의 굴을 헷 족속이 아브라함 소유 매장지로 정하였더라. (창세기 23:16~20)

아브라함 역시 175세를 살고 죽었을 때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창세기 25:9)

애굽의 국무총리를 지냈던 야곱 또한 죽기 전에 자신을 조상들과 함께 이곳에 묻어 달라고 당부합니다. 그곳은 리브가, 레아가 묻혔던 곳이기도 했다.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게 사서 그 소유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곳에 장사하였노라. (창세기 49:30~31)

마므레는 원래 한 아모리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그가 소유하던 상수리나무 숲 근처에 아브라함이 정착하면서 마므레라는 이름은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후 이곳은 아브라함 가문의 언약 역사와 깊이 연결된 장소가 되었고,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 일족의 가족묘지가 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마므레는 정확히 어디에 있었던 곳인가요?

마므레는 가나안 땅 남부, 오늘날의 헤브론 근처에 있었던 지역입니다. 성경에서는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으로 자주 언급되며, 아브라함이 장막을 치고 살던 장소로 등장합니다. 후대에는 이 지역이 헤브론으로 불리게 됩니다.

마므레와 헤브론은 같은 곳인가요?

완전히 같은 이름은 아니지만, 같은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마므레’라는 이름이 사용되었고, 성경 후반부로 갈수록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는 설명이 함께 나옵니다 (창세기 23:19). 즉, 마므레는 후에 헤브론으로 불리게 된 지역입니다.

마므레는 원래 지명인가요, 사람 이름인가요?

마므레는 원래 아모리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그가 소유하던 상수리나무 숲 근처에 아브라함이 거주하게 되면서, 사람 이름이 점차 지명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성경 초반에는 인명으로, 이후에는 지명으로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마므레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나요?

성경은 그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는 않지만, 마므레는 아브라함이 오랫동안 정착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던 장소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장막을 치고 단을 쌓았던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라에게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확인해 주셨습니다 (창세기 18장). 마므레는 아브라함의 신앙과 언약의 역사가 깊이 진행된 장소입니다.

벨라 굴도 마므레에 있는 곳인가요?

네, 막벨라 굴은 마므레 앞, 즉 헤브론 근처에 있는 굴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라의 장지를 마련하기 위해 구입한 곳으로, 이후 아브라함과 이삭, 리브가, 야곱과 레아가 묻힌 가족 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므레와 막벨라 굴은 성경에서 늘 함께 언급됩니다.

정리 한 줄

마므레는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삶과 언약의 역사가 실제로 흘러간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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